[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학원·일반음식점·노래방 등의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중·대형 건물의 화재관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해 전국의 11층 이상 건물 및 3000㎡이상의 특수건물 3만108건에 대해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그 내용을 종합 분석한 '2011 특수건물 안전점검 결과분석'을 19일 발간했다.
자료에 따르면 특수건물 방화시설 양호율은 평균 81.6%로서 전년(80.5%) 대비 1.1%p 증가했다. 10년 전(72.3%)에 비해서도 9.3%p나 증가해 중대형 건축물의 화재관리 상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양호율이란 화보협회가 특수건물 화재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시설·항목별로 S~D까지 등급을 책정하는데, 이중 S, A등급의 비중을 말한다.
방화시설별 양호율은 소화활동설비가 98.8%로 가장 높으며, 발화위험시설 95.9%, 피난설비 92.4%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면 연소확대 방지시설과 방화관리 부문은 각각 55.6%, 48.0%로 낮게 나타났다.
특수건물의 업종별 양호율은 철도(97.9%), 사격(92.6%), 공연장(88.2%) 순으로 집계됐으며, 공장(78.6%), 판매시설(78.8%), 다중이용시설(79.9%)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특수건물은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만큼 유사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커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특수건물 소유주 및 관계자는 화재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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