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휴가철 보험사고 급증"
대한생명 "휴가철 보험사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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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휴가철에 보험사고가 유독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한생명에 따르면 2010년부터 2년간 발생한 입원·통원보험금 지급 건 200만여건을 분석한 결과 휴가철인 7, 8월에 장염, 식중독, 요로계 감염, 뇌수막염, 봉와직염 등의 감염성질환이 유난히 증가했다.

월 평균 1035건씩 발생하는 장염 및 식중독은 8월에 1511건으로 약 46% 증가했다. 이는 음식이 상하기 쉽고 찬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철 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급성 신우신염·방광염 등 요로계 감염성질환은 월 평균 826건씩 발병하던 것이 7월 972건으로 약 18% 늘어났으며, 피부조직에 발생하는 급성 세균 감염질환인 봉와직염 역시 월 평균 271건 발생했던 7, 8월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대한생명은 수영장, 바다 등지에서 감염성질환 세균에 감염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봉와직염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에 상처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뇌수막염은 7, 8월 발병횟수가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95건씩 발병하던 뇌수막염은 7월에 205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8월에는 178건으로 87% 증가했다.
 
재해사고는 특정 사고원인이 여름철에 유독 높게 나타났다. 날카로운 유리에 베이는 사고는 월 평균 255건이 발생했으나, 7월에는 412건으로 60% 이상 증가했고, 8월 역시 397건으로 절반 이상 많았다. 바다나 계곡 등에서 맨발·맨손으로 물놀이를 즐기다가 버려진 쓰레기나 유리 등에 다치는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작은 상처도 가볍게 여기지 말고, 상비약으로 응급처치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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