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산업·기업銀, 저축銀 본입찰 참여
우리·하나·산업·기업銀, 저축銀 본입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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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KD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이 영업정지 저축은행인 솔로몬저축은행 등에 대한 인수전에 참여했다.

17일 금융권 및 금융당국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솔로몬·한국·미래저축은행의 제3자 계약이전(P&A)을 위한 본입찰을 마감했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솔로몬저축은행 본입찰에 참여했으며, 특히 하나금융은 산업은행과 함께 한국저축은행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이와관련 금융권에서는 덩치가 가장 큰 솔로몬저축은행은 우리금융이, 하나금융은 한국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당초 '저축은행 인수 불가'라는 입장을 뒤집은 기업은행은 미래저축은행에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지난달 간담회에서 "저축은행 중에서도 중소기업 비중이 70~80% 되는 곳이 있다"며 "저축은행 문제는 전체 정황을 봐가며 적절히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다만 기업은행의 경우 저축은행 인수전에 경쟁적으로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산은 역시 연내 기업공개(IPO)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유효경쟁 조성을 위한 '들러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들 저축은행과 함께 영업정지된 한주저축은행은 규모가 작아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낮은 인수 가격을 써낼 경우 예보가 산정하는 예정가격(예가)에 미달해 유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개인 투자자나 가교저축은행으로 자산이 이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편, 향후 저축은행의 새 주인은 본입찰 후 실사를 거쳐 이달 말 또는 내달 초에 결정된다. 예보는 오는 9월쯤 다시 저축은행 문을 열게 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토마토저축은행을 인수한 신한금융지주와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KB금융지주는 이번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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