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 당기순이익 2251억원
하나금융, 2분기 당기순이익 225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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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요인으로 실적감소…중간배당 주당 200원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하나금융지주의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조원 이상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16일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조896억원 줄어든 2251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5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익이 대폭 감소한 것은 1분기 외환은행 인수에 따른 부의영업권 효과(1조431억원)가 소멸되고, 주식시장 침체에 따라 투자주식의 매매평가익이 감소하는 등 일회성 요인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의영업권은 다른 회사를 적정가보다 싸게 인수할 때 발생하는 염가매수차익이다.

2분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더한 핵심이익은 전 분기보다 2124억 늘어난 1조6040억을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 분기보다 343억 감소한 2264억원이었다.

그룹 기준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상승한 2.20%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의 NIM은 0.07%포인트 상승한 1.79%, 외환은행은 0.05%포인트 하락한 2.43%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은 전분기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0.48%, 외환은행은 전 분기와 같은 0.70%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는 하나은행이 1분기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1.01%를 외환은행이 0.06%포인트 상승한 1.33%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분기에 투자주식 매매평가익 감소 등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 대비 640억 감소한 2천111억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4천862억원이다.

외환은행은 1분기 하이닉스 매각이익(세후 1331억) 등 일시적 이익이 있었으나 2분기에는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이 없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1528억 감소한 161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2분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증권수탁수수료 등 수수료이익 감소로 전 분기보다 88억 감소한 7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SK카드의 경우 2분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와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으로 107억의 당기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2월 자회사로 편입된 하나저축은행은 2분기 164억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총자산(신탁포함)은 2분기 대출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조2000억원 증가한 364조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이사회를 통해 액면가(5000원)의 4%인 주당 2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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