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고점 회복 어렵다"
"삼성전자, 전고점 회복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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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 추고 있다.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스마트폰 업황 악화 전망에 당분간 전고점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잇따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 삼성전자 주가는 16%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6.87% 하락했다. 특히 지난 5월2일 장중 한 때 141만8000원을 기록했던 주가는 전일 109만1000원까지 내려갔다. 110만원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가장 큰 원인은 좀처럼 사자세로 돌아설 줄 모르는 외국인 투심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3월 초까지 51%를 상회하다 이날 49.02%까지 낮아졌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진 지난 6일과 다음 거래일인 9일 주가가 각각 2.03%, 3.01% 하락한 이유 역시 외인 매도세 때문이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스마트폰 업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익명을 원한 증권사 관계자는 "국내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효과를 너무 과신하는 경향이 있는데 세계 경기둔화 우려로 외국인 투심은 이미 많이 위축된 상태"라며 "스마트폰 시장 역시 마냥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성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도 "이미 스마트폰 사이클은 산업 전체적으로 고점을 지났다"며 "삼성전자 역시 자유롭기는 힘든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전고점까지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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