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NS마트 인수' 가시화
이마트, 'NS마트 인수'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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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이마트의 NS마트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NS홈쇼핑의 기업형슈퍼마켓(SSM)인 NS마트 인수와 관련해 이마트와 NS홈쇼핑은 MOU를 체결했다.

현재 이마트는 MOU체결에 따라 NS마트 인수를 위한 점포 등의 실사를 거치며 합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아직 MOU체결에 불과하며, NS마트 인수여부는 본계약 체결까지 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다.

이마트의 NS마트 인수가 성사될 경우, 사측은 NS마트의 23개 SSM 점포와 1개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된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물류센터는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 용인 구성점과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마트의 SSM 매장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에브리데이 100개, 메트로 6개 등 총 106개로 NS마트의 23개 점포가 추가되면 129개 점포망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대해 SSM업계에서는 이마트의 인수가 가시화 되더라도 업계 순위변동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업계 매출 1위인 롯데슈퍼와 2위인 GS슈퍼마켓이 파이를 나눠먹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양강 체제가 강력하다보니 이마트의 NS마트 인수가 성사된다고 해도 큰 지각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마트 측은 "NS마트 인수는 사측에서 크게 의미를 두고 있는 부분은 아니다"면서 "SSM업계 1위인 롯데슈퍼가 431개, 2위인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317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수가 추진돼도 129개 점포로 시장선점에는 역부족이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이마트가 신규출점보다 인수합병을 통한 점포확대 행보를 보이는 것과 관련, 국내 출점경쟁 및 출점거리 제한 규제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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