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2차 파업 예고
현대차 노조, 부분 파업 돌입…2차 파업 예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과 문용문 현대차지부 지부장 등이 1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2008년 이후 4년 만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 노조는 13일 점심시간에 맞춰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중앙쟁대위 출범식 및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노조는 주간조 근로자의 경우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고 야간조는 14일 오전 2시부터 4시간 파업한다. 파업집회 후 조합원이 퇴근하면 매일 예정된 2시간 잔업도 못한다.

노조는 지난 5월 시작한 올해 임금협상이 9차례나 진행됐지만 회사 측이 요구안을 수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에 들어갔다. 앞서 치뤄진 파업찬반 투표에서는 11만8930명이 투표하고 9만7667명이 찬성했다.

노조는 회사가 일괄제시안을 내놓지 않을 경우 오는 20일 주야 4시간 2차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13일 이후부터는 지부교섭 진전과 요구안 관철을 위해 각 지부 투쟁본부 결정에 따라 추가 파업도 진행한다.

현대차 노조를 비롯해 금속노조 산하의 다른 완성차 노조도 이날 동시에 파업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13일 하루 노조의 파업 때문에 880억원 상당의 매출손실액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주간, 야간 각각 4시간씩, 잔업 2시간씩을 포함해 모두 6시간 동안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4300대의 생산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