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스마트카드(IC) 발급 본격화
신용카드사, 스마트카드(IC) 발급 본격화
  • 정미희
  • 승인 2005.04.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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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주력카드 전환 작업 돌입.
금감원, 올해 25%, 2008년 완전 전환 계획.

카드업계가 금년 들어 기존 마그네틱카드의 스마트카드로 전환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는 금융감독원이 2008년까지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금년부터 전환작업을 추진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21만 지방행정공무원을 대상으로 회원증을 겸용하는 스마트카드를 18일부터 발급한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제휴해 발급하는 이 카드는 회원증과 신용카드로서의 용도 외에 인터넷상에서 정보 유출의 염려 없이 공제회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특히 이 카드를 발급받은 회원에게는 스마트카드 더미 리더기를 무료로 제공,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만 있으면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11월에도 치과협회와 제휴를 통해 치과의사를 위한 스마트 플래티늄카드 발급을 위한 조인식을 가지는 등 회원증을 겸하는 신규카드 출시 시 스마트카드로 발급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LG카드도 지난 2월 주력 카드 중 하나인 ‘빅플러스 GS정유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발급하기 시작했다.

이 카드에는 GS정유의 서비스 탑재가 가능해 GS정유 주유소에서 주유 시 보너스카드를 별도로 제시할 필요 없이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스마트카드 단말기로 차 안에서 직접 결제할 수 있기 때문에 카드 정보의 노출 위험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카드는 특히 IBM과 공동으로 스마트카드관리시스템(SCMS)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 통해 스마트카드의 디자인과 사후관리 등을 자동화하고 상품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탑재함으로써 스마트카드 시장 선점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14일 카드사 중 최초로 주력카드인 ‘현대카드M’의 스마트카드 전환 계획을 밝혔다. 금년 중 약 100만장을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은행은 전업카드사보다 스마트카드 발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부터 마그네틱 현금카드 발급 중단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자동화기기에서 IC칩에 기반한 현금서비스 거래를 할 수 있는 ‘IC카드 현금서비스’ 실시에 들어갔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11월 스마트 원 카드를 발급에 들어갔다. 종이통장과 현금카드를 하나로 통합한 신개념 상품이다.

신한은행은 스마트카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03년 12월 전행적 TFT를 구성해 스마트카드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미 IC카드 사용을 위한 영업점 즉발기, CD/ATM 기에는 IC 모듈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이 외에 여타 은행들도 마그네틱 카드 발급 중단하고 스마트카드 발급에 착수했다. 또 전업카드사들도 스마트카드 발급을 본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카드업계가 본격적으로 스마트카드 발급에 나서고 있는 것은 금융당국의 정책방향 때문.

금감원은 2008년까지 전 신용카드의 스마트카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우선 전체 카드의 25%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해야 하며, 2006년 45%, 2007년 70%를 스마트카드로 전환토록 했다.

스마트카드는 카드 속에 IC칩이 내장돼 있어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카드 복사에 따를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내장되는 정보량도 마그네틱카드에 비해 몇만배까지 많다. 따라서 카드 한 장에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정부의 방침과 상관없이 카드사들이 스마트카드로의 전환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카드는 사실상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정보 보안이 한층 강화된다”며 “또 각종 정보를 카드 하나에 담아 고객들이 편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첨단 금융기법 도입을 위해서라도 스마트카드의 전환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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