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샌드위치 단지', 투자자들 '관심'
신도시 '샌드위치 단지', 투자자들 '관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개 신도시 사이 입지…신도시 인프라 공유 혜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신도시 사이에 끼인 신도시 샌드위치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올 여름 6개 건설사가 동시분양을 앞둔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인기 높은 신도시에는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당첨이 쉽지 않다. 그렇다고 향후 전매 가능시점에 매입하기에는 이미 프리미엄이 붙을 만큼 붙어 투자금액이 부담스럽다.

이에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신도시에 맞붙어 있어 신도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수혜지역을 노려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도시 주변지역은 처음에는 신도시로 '갈아타는' 수요로 인한 역효과로 가격이 오히려 떨어질 수도 있지만 향후 기반시설 등 신도시 개발이 완료된 시점에는 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등 신도시와 같은 생활권을 누릴 수 있어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이들 지역은 인근 신도시보다 분양가가 낮아 투자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2009년에 분양된 광교 래미안과 호반 베르디움의 중대형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 수준이었던 반면 같은 시기 인근 용인시에 분양된 아파트들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100만~1200만원 수준으로 2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게다가 용인시 미분양 물량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분양가 할인 등의 혜택을 주고 있어 실제 가격차는 더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이미 입주를 완료했거나 개발 중인 신도시만 줄잡아 십여곳에 이르면서 신도시 수혜 아파트도 흔해졌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2개 이상 신도시 사이에 낀 '신도시 샌드위치' 단지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옮겨지고 있다.

양지영 팀장은 "신도시는 광역교통망이 집중적으로 확충되고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등 생활 인프라 확충으로 주변지역까지 생활이 편리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신도시 사이에 낀 '신도시 샌드위치' 단지의 경우, 양쪽 신도시의 개발호재를 한 몸에 받기에 중장기적으로 투자 메리트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 광교·판교신도시
광교와 판교신도시 사이에는 용인시가 위치해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판교신도시 아래에는 백운산과 광교산이 위치하고 산 아래로 용인 풍덕천, 상현, 신봉, 성복 등의 지역이 있다. 이들 지역 아래로 광교신도시가 위치하고 있다.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한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 분양 중인 '동부센트레빌'은 전용 84~149㎡ 총 94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군인공제회 회원 분양분 이외 전용 149㎡ 잔여세대를 일반 분양 중이다. 또한 용인시 풍덕천동에 위치하는 삼성물산의 '풍덕천 래미안' 834가구는 오는 9월 분양할 예정이다.

◇ 파주운정·일산신도시
파주 운정신도시와 일산신도시 사이에는 고양시 덕이·식사지구와 삼송지구 그리고 탄현, 일산동 등이 위치한다. 동원개발은 고양시 삼송지구 A17블록에 조성되는 '삼송 동원 로얄듀크'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대이며 전용 85㎡의 경우 이달부터 전매가 가능하고, 계약금은 2000만~3000만원이다. 또 덕이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덕이 아이파크 1, 5단지'를 분양 중이다. 전용 84~175㎡로 구성됐으며 1단지는 693가구, 5단지는 863가구가 들어선다.

◇ 광교·동탄신도시
광교신도시와 동탄신도시 사이에는 수원 영통지구를 비롯해 망포, 서천지구 등 택지지구들이 위치한다.
동부건설은 용인시 영덕동에 '영덕역 센트레빌'을 분양하고 있다. 전용 84, 101㎡ 총 233가구로 구성됐으며 잔여물량은 101㎡에만 남아있다. 분양가는 3.3㎡당 1050만~1130만원으로 계약금 10%(5%씩 분납),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주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용인시 서천지구에 '용인서천 휴먼시아' 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용인서천 1지구와 4지구에 각각 들어서며 규모는 전용 74㎡ 174가구와 84㎡ 1208가구 총 1382가구로 구성됐다.

◇ 김포한강·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는 거의 맞붙어 있다. 김포시에서는 김포동과 걸포, 사우동이 있고 인천에서는 마전지구가 이들 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수혜를 받는다. 진흥기업은 걸포2도시개발사업지구 내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를 분양 중이다. 전체 547가구 중 전용 72㎡ 144가구, 84㎡ 403가구로 구성됐다. GS건설은 인천 서구 오류지구에 '검단 자이'를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검단신도시는 물론 청라지구와도 인접해 있다. 전용 84~123㎡, 831가구로 구성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