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클러스터 출범…"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
판교 클러스터 출범…"한국형 실리콘밸리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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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흥·이천과 함께 IT 핵심거점으로 '부상'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지식경제부는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홍석우 장관, 김문수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교반도체클러스터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판교를 포함해 경기도 기흥과 이천을 연결하는 삼각지역을 우리 반도체 산업 및 전체 IT 산업 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석우 장관은 "이번에 조성되는 클러스터는 그간 우리 반도체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선순환적 공생발전 생태계 미흡'이라는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대안이 될 것"이라며 "자동차로 30~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지리적 근접성을 활용해 활발한 협업과제 수행과 관련 기술·정보 공유를 통해 우리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판교 클러스터는 지난 2010년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및 장비산업 육성 전략'의 후속 조치로 추진돼 미국의 실리콘밸리, 대만의 신주 사이언스 파크 등 반도체 선진국들의 산업 클러스터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구축됐다.

현재 판교 반도체클러스터에는 60여개의 팹리스 기업, 50여개의 장비기업을 비롯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기흥,화성), SK 하이닉스(이천) 등 반도체 관련 핵심기업들이 소재해 있다.

이밖에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수원), 단국대(죽전), 경희대(기흥), 성균관대(수원) 등 유수의 공과대학들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활발한 기술개발 및 혁신창출 활동을 수행중이다.

여기에 전자부품연구원 SoC연구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SoC 융합센터 등 반도체 지원 기관이 지난 6월 판교 입주를 마침으로써 반도체 산·학·연 클러스터의 틀이 갖추게 됐다.
 
향후 정부는 더 많은 팹리스 기업, 장비기업, 연구소 등이 판교 클러스터내에 입주하도록 유도하고, 수도권 내 파운드리(부천, 청주), 수요기업(파주, 탕정), 소프트웨어 단지(송파, 테헤란밸리)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IT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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