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중국서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출범
미래에셋운용, 중국서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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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 출범식에 참석한 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국내 증권운용업계 최초 중국현지법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이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지난달 20일 사업자등록증을 취득해 중국본토영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게 됨에 따라 9일 17시 현지(상해 외탄 무열호텔)에서 미래에셋박현주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기념식을 가졌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이르면 연내 중국투자자를 대상으로 중국현지에 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며 향후 중국 내 다양한 공모펀드 출시 및 일임운용으로 운용자산규모를 키워갈 예정이다.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은 중국 상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경영관리, 마케팅, 운용리서치 부문 등에 4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중국 내 기관 및 개인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 투자를 원하는 한국 및 해외 투자자들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자본금은 2억 위안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25%인 5천만 위안(한화 약 90억원)을 출자했다. 그 밖에 화신신탁과 함양보장과학기술이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12월 홍콩에 국내 운용사 최초 글로벌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 해에는 대만 현지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대만법인이 출범하기도 했다. 따라서 이번 중국 합작운용사가 탄생과 함께 중국 본토 자산운용업에 본격 진출하게 됐으며 중국 본토∙홍콩∙대만을 잇는 범중국 운용네트워크를 갖추게돼 글로벌네트워크가 13개 법인 및 사무소로 확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박현주 회장은 "중국은 우리에게 언제나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지난 6년 넘게 준비한 합작운용사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날 아시아에서 세 번째, 한국 최초로 중국 파트너들과 같이 시작하는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사는 한중 양국, 더 나아가 이머징마켓 자본시장의 역사를 새로이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커우구 우칭 상해 구청장은 "홍커우구는 근대 중국 금융업의 시발점이었던 만큼 오늘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사의 설립은 그 의미와 임무가 남다르다"며 "미래에셋의 선진 운용 기법을 합작운용사에 이식해 중국 금융산업의 도약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3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중국 합작회사인 미래에셋화신자산운용(Mirae Asset Huachen Fund Management) 설립인가를 받은바 있다. 이는 국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를 통틀어 중국 합작법인을 설립한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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