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伊, 3~6개월 내 국채발행 막힌다"
"스페인·伊, 3~6개월 내 국채발행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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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학교 교수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을 통한 시장 자금조달이 3~6개월 내에 막힐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6일(현지시간) 독일 한델스블라트 인터넷판은, 루비니 교수가 인터뷰에서 “유로존 지도자들이 국채 위기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머지 않아 국채 발행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일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루비니는 특히 ‘그럴 때가지 유로존에 얼마나 많은 시간이 남았는가’라는 질문에 “앞으로 3~6개월 이후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극적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유로존에 어느 정도 시간을 벌어주긴 했지만 이는 근본적 대책이 되지 못한다”며 “이 때문에 시장에서의 안도감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비니 교수의 인터뷰 내용이 전해진 이날, 공교롭게도 유럽 채권시장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는 동시에 큰 폭으로 상승(가격 하락)했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위험수준인 7.04%까지 치솟으며 지난달 20일 이후 2주일만에 가장 높은 금리를 기록했다. 또,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도 하루새 4bp 상승한 6.02%로, 다시 6%대로 진입했다.

이와 관련,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재정위기를 겪는 이들 위기국가들의 국채 비중을 줄이려는 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국채시장의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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