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국제팀] 그리스가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에게 구제금융 이행에 따른 긴축 재정 목표 연도를 늦춰 줄 것을 요청했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현지시간 6일 밤 의회 연설에서 "악화되는 경제 상황을 되돌려 목표를 달성하려면 채권단과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사마라스 총리는 기존 구제금융 조건이 완화되면 채권단이 요구한 재정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새 정부의 목표는 유로존에 잔류하면서 동시에 국영 기업의 민영화를 통한 재정 적자 감축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등 구제금융을 주도한 '트로이카' 는 이달 말 상황 점검을 마치고, 구제금융 추가 지원분을 둘러싼 이행조건을 두고 그리스 정부와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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