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건전성 악화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세…건전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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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강현창기자] 국내 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모두 164조8000억원(잠정)으로 중소기업대출(459조원) 잔액의 35.9%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158조원보다 6조원 가량 늘은 것이다.

5월말 현재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1.17%)은 지난해 말(0.80%)보다는 0.37%포인트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1.22%)보다는 소폭(0.05%) 하락했다.

개인사업자대출의 건전성도 다소 악화됐다. 지난 3월 기준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년말(0.81%) 대비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71%)보다는 다소 높지만 중소기업여신(2.35%) 및 대기업여신(1.37%)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개인사업자대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적정대출(장기평균)을 상회하고 있다"며 "이는 가계부채에 대한 채무상환능력 확인 강화기조와 함께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 등에 대비 은행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토록 지도할 것"이라며 "은행권의 과도한 자산확대 경쟁도 방지토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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