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우윳값 '또 인상'…물가압력 '도화선'?
서울우유, 우윳값 '또 인상'…물가압력 '도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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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난해 10월 한차례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서울우유가 최근에도 슬며시 우유값을 또 인상했다. 우유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특히,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식음료값 가격인상도 시차를 두고 뒤따를 것으로 보여 하반기 물가압력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될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는 지난달 대형마트에 공문을 보내 흰 우유 출고가 인상을 통보했다. ℓ당 50원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최근 흰 우유 1ℓ들이 제품의 가격을 2천300원에서 2천350원으로 2.2% 올렸다.

서울우유는 작년 10월 원유 가격 상승을 이유로 우유 출고가를 9.5% 인상했었다. 당시 대형마트의 1ℓ들이 흰우유 판매가격은 2천150원에서 2천300원으로 올라갔다.

이후 남양유업과 매일유업도 작년 11월 나란히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우유값 인상과 관련, 서울우유 측은 작년 가격 인상때 반영했어야 할 부분인데, 그동안 할인 판매를 해온 것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우유의 우윳값 인상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유업, 매일유업, 빙그레 등도 잇따라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유업체들이 우윳값을 올리면 우유를 주원료로 이용하는 빵, 커피음료, 아이스크림 등의 제품 가격도 연쇄적으로 올라가게 돼, 정부의 하반기 물가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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