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자금조달로 하반기 불황 선제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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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스전 유동화 작업 추진
사업부지 및 보유토지 매각 나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환기업이 유동성 강화방안을 내놓으며 하반기 경기불황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일 삼환기업은 5%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베트남 11-2광구 가스전에 대한 자산유동화 작업을 통해 늦어도 이달 초까지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기초자산은 약 5300만달러로 추정되며 현대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다.

삼환기업은 또,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 사업부지(1만2423㎡)의 매각작업을 진행해 500억원의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내달 중순까지 잔금납부를 포함한 모든 매각작업을 끝낼 예정이다.

이밖에 서울 중구 소공동 보유 토지(약 6000㎡)의 매각을 추진해 키움증권, 현대증권, 맥쿼리 등으로부터 각각 매각 제안서를 접수받아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가격은 1900억원 이상될 것으로 보이며 잔금 입금도 10월 이전에 성사될 것으로 삼환기업 측은 전망했다.

삼환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경북 경주 용강동 아파트 등 미분양 아파트를 할인 매각해 PF대출금을 꾸준히 감소시켜왔지만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추가 유동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해 왔다"라며 "이 같은 유동성 확보 방안에 따라 약 2700억원의 자금이 3~4개월 내로 추가 유입될 예정으로, 올 하반기 기업 현금흐름도 매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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