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산 원유수입 '長考'…결론은 '포기'?
정부, 이란산 원유수입 '長考'…결론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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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정부가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란 유조선을 활용하거나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해 정부가 보증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두가지 방안 모두 현실적인 애로가 많아 정부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9일 지식경제부 등에 따르면, 먼저 이들 두 가지 방안 중 정부 보증 방식의 경우, 예산과 국회 동의 등에 따른 부담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게 정부당국의 판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란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 역시 고려할 사항이 많기는 마찬가지. 때문에, 정부는 원론적 수준에서 두 가지 방안을 테이블위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심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정황으로 미루어, 정부가 방법을 놓고 고민만하다가 원유수입을 결국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의 고민이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정부의 이같은 고민은, 유럽연합이 다음달부터 이란산 원유를 수송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을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이란이 우리 정부에 원유를 직접 실어다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비롯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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