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화물연대와 화물자동차 연합회간 운송료 인상 협상이 잠정 합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조는 지부별로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29일 화물연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재개된 화물연대와 화주들의 모임인 화물자동차연합회가 핵심 쟁점인 운송료 인상안에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자동차연합회측은 9.9% 인상안을 제시했고, 화물연대는 이 인상안에 대해 지부별로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앞서, 양측은 전날밤부터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에 들어갔지만 6% 인상안과 23% 인상안을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다.
화주측의 인상안을 노조측이 받아들일 경우, 정부와 화물연대의 표준운임제 등 제도개선에 대한 협상도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참여 차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는 28일밤 10시를 기준으로 운송거부 차량은 전체의 약 9%인 1천 20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08년 운송거부 당시 참여율 72%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물동량도 회복해 부산항과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 등 전국 13개 주요 물류 거점의 하루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의 66%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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