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인수합병 역량 만들 것"
신동규 농협금융 회장 "인수합병 역량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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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당분간 몸집불리기보다 '체질개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7일 신 회장은 서울 충정로 소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튼튼하고 단단한 조직을 만들며 (인수합병)대비 역량을 만들 것"이라며 "초장부터 역량도 없이 하겠다고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협금융이 정부와 맺은 경영개선 이행약정서(MOU)에 대해 "MOU는 부당 간섭하려고 만든 게 아니다"며 "부당한 일이 벌어진다면 거부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근 농협중앙회 노동조합은 정부와의 MOU가 '관치'라고 반발하며 이르면 내달 총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노조는 같은 맥락에서 재무부 출신인 신 회장 선임에도 반대해 지난 22일, 25일 출근 저지를 벌이다 전날 면담을 통해 극적으로 의견을 조율했다.

이와 관련 신 회장은 "노조와 대화하고 같이 잘되자고 하는 것인 만큼 협력과 논의, 상의를 통해 서로 힘을 합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5일 늦은 저녁 허권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과 만나 정부의 부당한 경영 간섭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취임식에서 밝히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농협금융의 최우선 과제로 '튼튼하고 단단한 조직'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는 신충식 농협은행장을 비롯 주요 임원들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은 일정상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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