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소식'으로 신뢰도 높이고 있습니다"
"'좋은 소식'으로 신뢰도 높이고 있습니다"
  • 김성욱
  • 승인 2005.04.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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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엠에스캐피탈, '생활정보 소식지' 발간
국내 토종대부업체가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고객만족을 위해 자체적으로 정보지를 제작·배포하고 있어 화제다.

화제의 대부업체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씨엠에스캐피탈. 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좋은 소식’이라는 생활정보 소식지를 매달 자체 제작해 2천여부를 고객 등에게 배포하고 있다.

씨엠에스캐피탈이 이 소식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이유는 자사를 이용해 준 고객은 물론 영업점 주위에 있는 이웃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4쪽으로 돼 있는 ‘좋은 소식’은 씨엠에스캐피탈의 자화자찬(自畵自讚)식 소식지가 아니라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자동차 시대에 맞게끔 자동차 관리, 사고 대처 요령 등의 내용을 싣고 있다. 씨엠에스캐피탈은 이 소식지 제작을 위해 전담직원까지 배치했다.

이 회사 조무성 사장은 “일상생활에 참고가 되는 생활 지혜, 특히 대부분 차량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처리 등에 대한 사례는 꼭 넣고 있다”며 “우리 회사의 소식 및 상품 소개 등 너무 광고 냄새를 내면 고객이 싫어하기 때문에 이러한 내용을 조심스럽게 다루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씨엠에스캐피탈의 자산규모는 여타 토종 대부업체와 마찬가지로 채 50억원이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항상 영업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고, 또 저축은행 등을 통한 자금차입도 수월치 않은 상황이다.

좋은 소식을 제작해 배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매월 약 150만원, 연간 2천만원 정도. 현재 자산 규모에서 이정도의 비용은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그러나 고객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공익적 성격으로 시작한 만큼 부담이 되도 계속 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앞으로는 금리는 높지만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치 못하다가 대부업체에서 대출을 받아 성공한 사례 등의 투고도 받아 게재할 계획”이라며 “이 소식지를 통해 나쁜 이미지를 갖고 있는 대부업체들이 신인도 회복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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