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인원' 오피스텔 전성시대
'올인원' 오피스텔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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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시설에 상업·문화시설까지
대형 건설사, 1천실 이상 규모 공급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오피스텔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기존에 500가구 안팎으로 공급되던 오피스텔이 1000실 이상에 고급 커뮤니티시설까지 갖춘 '올인원' 오피스텔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500가구 안팎의 중소규모로 공급되던 오피스텔이 탄탄한 자금력을 갖춘 대형건설사들의 수익형 부동산 진출로 이 같은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올인원' 오피스텔은 대형 건설사의 특화된 브랜드를 앞세워 쇼핑몰에서나 볼 수 있는 다양한 판매시설 및 문화시설뿐만 아니라 대단지 아파트에서나 볼 수 있는 대규모 커뮤니티시설과 문화시설 등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원스톱 리빙 라이프가 가능하다. 즉 단순히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이 아닌 취미, 여가활동 등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단지로,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대형건설사들이 속속 발표하면서 브랜드 관리 차원에서 중소 브랜드 오피스텔과는 차별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파트로 쌓아온 고급 이미지를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이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 주상복합이 복합단지의 개념으로, 백화점이 쇼핑몰의 개념으로 거듭났듯 오피스텔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 단계 진화하고 있는 것"이라며 "오피스텔 세입자의 주거환경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점에서 같은 임대료라면 일반 중소 오피스텔보다 1000실이 넘는 대단지 오피스텔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올인원' 오피스텔은 많은 공급실수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 한화건설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분양한 1500여실 규모의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는 최고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분양을 마감했으며 같은 해 6월 분양한 1200여실 규모의 '송파 푸르지오 시티'도 평균 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 두 오피스텔은 분양 후 현재 500만~1000만원가량의 웃돈까지 붙은 상태다.

두산건설은 이달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50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 센티움'을 분양한다. 다양한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인구 유입 증가가 예상되는 곳이다. 이미 주거지역에는 입주를 시작한 아파트가 있어 학군, 편의시설 확충도 곧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엠코는 내달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에 '정자역 엠코헤리츠' 대단지 오피스텔을 분양할 계획이다. 지상 12~14층, 8개동, 전용 25~55㎡, 총 1231실로 구성됐다. 사업지에서 직선거리로 300m 떨어진 곳에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16분이면 닿을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주변에 정자동 카페거리와 분당중앙공원 및 롯데백화점, 이마트, 분당서울대병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가 갖춰져 생활환경이 우수하다.

SK건설이 내달 동판교 업무용지 3블록(경기 성남시 백현동 529번지)에 공급하는 '판교역 SK HUB'도 '올인원' 오피스텔 중에 하나다. 지하 6층~지상 8층, 3개동,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규모 단지다. 각종 판매시설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중앙광장, 온누리공원, 공개공지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강남역까지 13분대에 이용 가능한 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 판교IC를 통해 서울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GS건설이 오는 하반기 공급예정인 '광교 자이'는 지하 6층~지상 20층, 2개동, 총 1276실 규모로 전용면적 기준 △스튜디오타입(27~31㎡) △원룸타입(36~42㎡) △투룸타입(46~52㎡) 등으로 평면을 다변화했다. 지하 1층~지상 3층의 판매시설 및 문화시설에는 SPA 브랜드 입점은 물론 대형슈퍼마켓, 하이마트, 대형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이 대거 입점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2230번지 일대에 공급되는 대우건설의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도 1019실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서울지하철 8호선 수진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텔인데다 분당~수서 간 고속화도로 탄천IC, 외곽순환도로 성남IC 등의 도로망이 가까워 교통여건이 우수하다. 분양시기만 하반기 중으로 계획된 상태다.

송도국제도시에도 매머드급 오피스텔 단지가 나온다. 롯데건설, 대우건설, 한진중공업이 공동으로 송도국제도시 7공구 M1블록에 2064실 규모의 오피스텔 '송도 M1 오피스텔'을 하반기 중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인데다 송도 국제화복합단지, 연세대 캠퍼스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송도의 경우 삼성, 롯데 등 대기업들이 대거 이전할 계획에 있어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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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네이더 2012-06-28 01:02:56
우와~
판교역에서 강남까지 신분당선으로 13분에
판교역까지 걸어서 3분거리면
판교역 SK 허브 오피스텔은 강남까지 20분 이내로 갈 수 있겠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