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도 오늘(27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전국건설노동조합이 이날 오전 전국 곳곳에서 출정식을 갖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파업의 주요 쟁점은 체불임금 해결과 운임현실화. 건설노조는, 지난해 임금 체불액 1천6백억원이 주로 정부나 지자체, 공기업에서 발주하는 관급공사에서 발생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또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하고, 유가 인상 등을 감안해 건설 기계 임대료를 적절하게 책정해 줄 것을 함께 요구했다.

건설노조는 이번 파업에 조합원 2만 9천여명은 물론, 비조합원도 상당수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건설노조는 28일 서울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건설노조에는 덤프트럭과 굴착기, 레미콘 등 대형 건설 장비 등이 주로 포함돼 있어, 이번 파업으로 인천 아시안게임 경기장, 세종시 택지조성사업, 원주 기업도시 공사 현장이 당장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문지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