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황금노선' 수혜단지는?
강남 마지막 '황금노선' 수혜단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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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등 빠른 강남길 인근 단지 '관심 집중'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부동산업계에는 '길이 뚫리는 곳을 가면 돈이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도로가 생기거나 지하철역이 들어서는 등 교통이 좋아지면 수요가 몰려 편의시설도 많아지고 그 일대의 아파트값이 오를 수 있다는 말이다. 또 수요자들이 많기 때문에 부동산 침체기에도 다른 지역에 비해 집값 하락폭이 적은 특징도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 지역에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분당선 연장선과 신분당선, 7호선 연장선의 개통이 임박함에 따라 수혜단지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남과 경기권의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강남으로 이어지는 노선 중 7호선 연장선은 온수역~인천 부평구청역을 잇는 구간으로 오는 10월 개통예정이며 분당선 연장선은 올해 말 선릉~왕십리, 기흥~방죽 구간이 개통되며 2013년에는 방죽~수원이 개통된다.

또 서울시는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구간 2단계 사업인 신논현역~잠실 종합운동장역 4.5㎞ 선로 설치공사를 2013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공사는 2009년 개통한 서울지하철 9호선 개화역~신논현역 구간을 삼성동 코엑스 앞을 거쳐 잠실 종합운동장역까지 잇는 것이다. 2016년에는 신분당선 제2연장선인 광교~정자 구간이 개통된다.

특히 신분당선 노선은 강남보금자리와 용인시 그리고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 노선으로 기존 황금노선 축을 이동시킬 것으로 보인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분당선 추가 노선이 개통되면 수원과 용인은 사실상 강남 생활권에 편입돼 수요 유입이 더 많아지고 부동산 가치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라며 "개통 시 광교에서 강남까지 30분 거리에 도달할 수 있어 접근성이 한층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신분당선 주변 분양단지
군인공제회가 시행하고 동부건설이 시공한 경기 용인시 '신봉 센트레빌'은 서울지하철 신분당선 연장선 성복역이 2016년 개통될 예정으로, 강남으로 접근성이 한층 더 좋아진다. 총 940가구로 전용 149㎡ 아파트를 분양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회원 분양분 이외 전용 149㎡ 잔여세대 150여가구를 이달부터 일반에 공급하고 있다. 용인~서울 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수지IC를 이용할 경우 10분대에 강남 진입이 가능하다.

현대엠코가 정자역 인근에 오는 29일 분양 예정인 '정자역 엠코헤리츠'도 신분당선 개통 수혜가 예상되는 오피스텔이다. 1231실 대규모 단지로 8개동으로 구성된다.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분당선 연장선 주변 단지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역삼3차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92㎡, 총 411가구로 조성되며 전체의 약 81%가 전용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이 단지에서 직선거리로 100여m 떨어져 있어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또 8월 중순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 '텐즈힐' 분양에 나선다. 대림산업과 삼성물산, GS건설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하는 전용 59~148㎡ 총 170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00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이 단지는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비교적 넓게 조성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걸어서 8분 거리에 있으며 분당선 연장선 왕십리역도 이용 가능하다.

◇ 7호선 연장구간 주변 단지
풍림산업과 삼성물산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 38-166번지 일대 부평5구역을 재개발한 '부평 래미안 아이원'을 분양 중이다. 전용 59~114㎡ 총 1381가구 중 579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과 부평구청역이 가까우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을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 롯데백화점(부평점), 롯데마트(부평점), 부평시장, 부평구청 등의 편의시설이 가깝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번지 약대주공2단지를 재건축 한 '부천 아이파크'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59~182㎡ 총 1613가구 중 42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들어서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훨씬 수월해 진다. 이 아파트는 부천시청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인근에 송내대로 및 경인고속도로가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 9호선 주변 분양단지
요진건설은 서울 강동구에서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결합상품인 '강동 와이시티'를 분양하고 있다. 총 288가구로 구성된 '강동 와이시티'는 오피스텔이 총 72실로 전용 18㎡ A타입 64실과 B타입 8실로 구성됐으며 도시형생활주택은 총 216가구 중 전용 13㎡ A타입 192가구와 B타입 24가구로 공급된다. 강일 첨단업무단지, 천호뉴타운, 제2롯데월드 등 개발호재가 탄탄하다. 강동역과 길동역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다.

삼성물산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단지형 주상복합 '래미안 타워스카이'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119~330㎡ 904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 서울지하철 5호선 강동역이 위치해 있으며 천호뉴타운이 가깝다. 9호선 연장선인 보훈병원역이 생기면 교통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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