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관련주 '뜬다'…수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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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6차 전력수급 계획 추진…매년 전력예비율 감소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에 전력수급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력 수급 차질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발전소 추가 건립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기존에 폐지된 발전소를 재가동 하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향후 전력수급 전망과 대책'을 발표하고 오는 8월까지 수요관리 조치가 없다면 예비전력이 지속적으로 400만kW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15일 정전대란 이후 최근 예비전력이 다시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 실제로 국내 연간 평균 전력예비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국내 연간 평균 전력공급 예비율 추이

또한, 9~11월에도 많은 발전소들이 겨울철 대비 예방정비에 투입돼 예비전력은 300만~500만kW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신고리 4호기와 영흥 6호기 등 총 1016만kW 규모의 발전소가 준공되는 2014년 전까지는 전력부족이 연중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본격적인 하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부터 산업체들에 대한 휴가 조정을 통해 100만~200만㎾의 예비전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지만 전력수급 위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결국 발전소 추가 건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자 이날 정부는 오후 2시부터 '정전 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전국적으로 실시하는 '초강수'를 뒀다. 그러나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기 보다는 경각심을 일깨우는 수준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력대란을 막기 위한 단기 대책으로 6개월 이내에 건설이 가능한 긴급 발전설비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6개 발전소 12호기의 폐지 발전소 운영 연장까지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수급 자체를 원활히 하기위한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대형 발전소 건립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높아지고 있다.

증권가는 이 같은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발전소 추가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안들이 거론되고 있어 전문가들도 관련주에 대해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현재 증권가에서 수혜예상종목으로는 두산중공업과 BHI 등을 꼽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 12일 BHI가 발전플랜트 시황호조에 따른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수요 증가 등으로 실적 개선세가 지속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보령 2호기, 삼천포 2호기 등 대규모 화력발전소와 고리 1호기, 월성 1호기 등 원자력발전소들이 가동을 중지하고 예방정비를 받고 있어 여름철 전력난에 대한 우려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며 "발전수요 확대에 따른 두산중공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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