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모기지 "외국기업 디스카운트 극복하겠다"
SBI모기지 "외국기업 디스카운트 극복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이사
[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일본기업 SBI모기지가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로 해외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연내에는 한국에 모기지뱅크 자회사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이다.

SBI모기지는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마루야마 노리아키 SBI모기지 대표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택담보대출 사업을 통한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마루야마 대표는 "중국기업의 회계부정 등으로 현재 한국시장에 해외기업 불신감이 팽배한 데다 최근 저축은행 사태까지 겹쳤다"며 "무엇보다 SBI모기지는 일본 및 한국에서의 최초 모기지뱅크이다 보니 비교대상이 없어 정확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는 회사 자체의 문제가 아닌 만큼, 주가는 추후 견조한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통해 재평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BI모기지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의 일환으로 기업공개(IPO) 당시 한국 투자자에게 약속한 1주당 300원(시가배당율 5.6%), 배당금 총액 71억원 규모의 상장 특별배당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지난 18일까지 대표 및 임직원이 총 30만4820주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아울러 한국인 사외이사 2명을 선정하기도 했다.

이날 SBI모기지는 올해 안에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그룹 회장은 "그간 한국에는 순수한 모기지뱅크가 없었는데 이제 SBI모기지가 한국 제1호 모기지뱅크로 자회사를 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 주택시장의 새로운 파란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법적 검토도 이미 끝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마루야마 대표는 "한국에서의 주택담보대출 사업 자회사 설립에 대한 법적 검토가 끝났다"며 "현재 인가부분이 남은 만큼 올해 안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SBI모기지는 지난 4월 일본기업으로는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전년대비 6.08% 증가한 1301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8.30% 감소한 247억원에 머물렀다.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3분기 357억원, 4분기 378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증가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