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S3' 출시 연기…SKT '곤혹'
삼성, '갤럭시S3' 출시 연기…SKT '곤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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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LTE 격차 1~2주 불과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언제 출시될지 모를 '갤럭시S3'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미 상당수의 3G 모델 가입자를 모집했지만 LTE 버전 출시 격차가 좁혀지면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3 출시 미디어데이가 이달 말로 연기됐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7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미 3G모델에 대해 5000명의 예약가입자를 받았던 SK텔레콤은 소비자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다음달 중순께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LTE버전과 출시 격차가 길어야 1~2주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하루, 이틀 정도 시차를 두고 출시했다. 당초 SK텔레콤은 경쟁사들과 달리 3G 모델을 단독 출시하면서 시장선점은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노렸지만 출시일이 늦어지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우려해야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19일로 예정됐던 갤럭시S3 출시 미디어데이를 27일로 연기한 이유는 전작보다 많은 선주문과 퀄컴 스냅드래곤S4 공급 차질, 페블 블루 모델에 대한 생산 문제 등이 복잡하게 엮인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출시되는 3G 버전의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최근 개최된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기대했던 '아이폰5'가 오는 10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대 수요가 갤럭시S3로 몰려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같은날 LTE버전에 대한 예약가입을 시작한 KT나 LG유플러스는 미디어데이 연기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재 KT는 갤럭시S3 가입자를 대상으로 정품 플립커버(수첩형 케이스)와 3만원이 충전된 3G 선불 가입자식별모듈(USIM, 유심)을 지급하며, SK텔레콤은 3G모델 예약고객 전원에게 6개월간 휴대폰 분실보험을, LTE모델 예약고객 선착순 5000명에게 고객 이니셜이 각인된 휴대폰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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