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인종 폭동 촉발' 로드니 킹 변사체로 발견
'LA 인종 폭동 촉발' 로드니 킹 변사체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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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국제팀] 20년 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일어난 인종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인 로드니 킹이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현지 경찰이 17일(현지 시각) 밝혔다고 현지 언론들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킹의 약혼자가 이날 오전 5시 25분 집 수영장에서 킹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수영장에서 로드니 킹을 건져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차도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킹의 몸에서 타살 흔적도, 구타당한 상처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일단 익사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직접적인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서 24시간 이내에 부검을 하기로 했다.

20년 전 인종 폭동을 촉발시킨 당사자인 로드니 킹은 두 달전 자서전을 펴내기도 했으며, 올해 나이는 47세다.

한편, 킹은 1992년 3월 과속하다 적발돼 백인 경찰 4명으로 부터 무차별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을 인근 주민이 찍어 방송에 공개하면서 흑인들을 자극했다.

그로 부터 2달 뒤 킹을 구타한 경찰이 무죄판결을 받자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켰고 한인 교포 1명 등 55명이 죽고 2천 4백 여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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