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후광' 충청권, 분양랠리 '후끈'
'세종시 후광' 충청권, 분양랠리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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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30개 단지·2만1479가구 분양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오는 29일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입주를 앞두고 일대 부동산시장이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9월 정부부처 이전이 다가오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1단계 아파트부터 입주랠리가 시작되면서 세종시는 물론, 주변 주택시장까지 크게 술렁이는 상황이다. 특히 분양시장은 연내 2만여가구의 신규분양을 준비하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까지 충청권에서 공급될 신규분양 아파트는 30개 단지, 총 2만1479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세종시의 후광효과가 기대되는 세종시 인근 지역 분양 사업장은 총 18개 단지, 1만5809가구에 이른다. 세종시의 분양열기가 주변으로 확산되면서 건설사들이 공급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세종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전·충청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며 "주택시장이 과열되면서 덩달아 신규분양 아파트의 청약률과 계약률도 높아지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KB국민은행 시세에 의하면 첫마을 아파트가 분양된 2010년 10월 이후 세종시가 포함된 연기군의 아파트값은 17.7%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11.1%를 크게 상회했다. 세종시 주변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더 뛰어 충북 청주시와 충주시는 각각 28.6%, 24.8% 기록했고, 논산시는 23.1%, 대전은 20.5%로 연기군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이기간 전세가 역시 청주시가 31.4% 오르며 전국 평균(19.7%)을 웃돌았고 아산시 28.7%, 천안시 27.1%, 청원군 27.0%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충청권이 '대세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매매가와 전세가의 상승 분위기는 신규분양 아파트의 봇물로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충청권에서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충북 청주시 금천동 일대에 '청주 우미린' 아파트를 내달 초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4~15층, 6개동, 전용 76~84㎡, 총 319가구 규모로 구성됐다. 중고개로, 상당로, 동부우회도로 등을 통해 시내 중심은 물론 외부 교통도 탁월하다. 롯데마트, 어린이공원, 팔각정공원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하며 금천초·고, 청주동중, 청석고(사립) 등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한동안 신규분양이 뜸했던 천안시에서도 공급이 재개된다. 한화건설이 차암동 제3일반산업단지 내 E3블록에서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천안 한화꿈에그린 스마일시티' 1052가구 중 411가구를 이달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84㎡로 구성됐으며 경부고속도로 천안IC, KTX 천안아산역이 차로 10분 거리다.

우미건설도 동일 단지 내 E2블록에서 '천안 차암동 우미린' 1024가구를 9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1~84㎡ 중소형 위주로 구성됐고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도보로 통근 가능하다. 코스트코(부지 계약완료), 이마트(공사 중), 조깅로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고 삼성어린이집과 초교(예정)가 단지 옆에 위치해 어린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보장됐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이 이달 백석동에서 '천안백석4지구 아이파크' 전용 86~119㎡, 1307가구를, 성우종합건설이 9월 두정동에서 '성우오스타' 48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산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음봉면 동암리에 1932가구의 매머드급 아파트 '아산 레이크사이드2차'를 하반기 공급할 계획이다. 이미 '더샵 레이크사이드 1차' 1288가구가 들어서있어 향후 3000가구가 넘는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 배방읍에서는 대우건설이 '아산배방 2차 푸르지오' 379가구를, 둔포면에서는 EG건설이 '아산 EG the 1시티 1, 2차' 2329가구를 분양한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노은3지구 B1, 2블록에서 각각 보금자리주택 518가구와 34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전용면적 기준 B1블록 51~84㎡, B2블록 74~84㎡로 설계됐다. 세종시와의 거리가 15㎞에 불과해 차량으로 10~2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밖에 유성구 학하지구 A3블록에서 제일건설이 '오투그란데 미학2차' 600가구를, 봉산동에서 우림건설이 '우림필유' 843가구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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