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나·산은금융지주, 저축銀 인수 참여
우리·하나·산은금융지주, 저축銀 인수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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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지주는 '불참'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우리, 하나, 산은금융지주가 지난달 영업정지 된 솔로몬·한국·미래·한주 등 4개 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솔로몬 등 2곳 저축은행에 대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우리금융은 금융지주사들 중 저축은행 인수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앞서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나금융도 솔로몬과 다른 한 곳에 LOI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금융지주사는 실사 후 저축은행 인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또 산은금융지주도 총 2곳의 저축은행에 LOI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 신한금융지주는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신한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저축은행 정상화가 우선이다"며 "향후 추가 인수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KB금융 측도 "어윤대 회장이 앞서 언급한 대로 저축은행 추가 인수 검토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4대 금융지주들은 지난해 1, 2차 구조조정 때 퇴출된 저축은행을 모두 1~2곳씩 인수한 상태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 영업 확대를 위해 3차 구조조정으로 인한 대형 저축은행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추가 인수에 난색으로 표한 금융지주사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울며 겨자먹기' 식 결정을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LOI 접수 마감 후 4주간의 실사를 거쳐 내달 중순 입찰을 실시하고 8월말까지 계약이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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