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의 '힘'…분양시장서 '승승장구'
중견 건설사의 '힘'…분양시장서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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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침체에도 공격적 행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루한 부동산시장의 침체에도 중견건설사들이 약진하며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에서 선전한 중견건설사들이 올해도 공격적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입지, 평면, 설계 등의 상품 특화를 통해 지역 내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데다 지방 아파트 청약 범위가 도 단위로 확대되는 호재까지 만나며 분양시장에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호반건설이 분양한 '세종시 호반베르디움 1차'는 다양한 수납공간을 곳곳에 배치해 주부들이 관심을 받으면서 평균 16.1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앞서 지난 4월 경북 구미에서 분양한 '옥계 우미린 2차'는 옥계지구에서 5년만의 분양으로, 수요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현재 95%의 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 또 중소형 타입에 4베이를 적용한 '양산 반도유보라 4차' 역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모두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해 분양 성공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한양, 우미건설, 호반건설, 중흥건설 등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들 업체들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분양가 인하 및 상품 특화 등으로 주택시장의 영향력을 넓힌다는 포석이다.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는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이 단순히 브랜드만 찾기보다는 상품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고 있다"며 "중견건설사들이 대형사에 뒤지지 않는 상품력과 합리적인 분양가 등의 차별화를 통해 인기를 끌고 있다"라고 말했다.

◇ 한양, 수원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
한양이 이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3-2번지 외 33필지에서 '수원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단지 인근에 초·중·고가 인접해 있고 우수학원들이 밀집돼 있는 영통지구 학원가와 가까이 입지해 교육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입주 시 우수한 교육환경과 시스템을 누릴 수 있어 학부모들 사이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단지 내 도서관을 테마로 한 놀이마당과 아이들의 지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해 아이들이 공부에 흥미를 붙일 수 있도록 신경 썼다. 또 단지와 도보권에 분당선 연장선 방죽역이 오는 12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이 아파트의 입주시기인 2013년이면 보다 편리해진 교통여건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8~21층, 8개동, 전용 59~142㎡ 총 530가구로 구성된다.

◇ 우미건설, 청주금천 우미린
우미건설이 내달 충북 청주시 금천동 '청주 금천 우미린'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4~15층, 6개동, 전용 76~84㎡, 총319가구 규모다. 롯데마트, 롯데슈퍼, 어린이공원, 팔각정공원, 호미골체육공원, 영운천 조깅코스 등의 편의시설이 인접하며 금천초·고, 청주동중, 청석고(사립) 등을 대부분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이밖에 우미건설은 원주와 천안에서 각각 8월과 9월657가구, 10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 호반건설,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호반건설은 수도권 최대 규모의 화성 동탄2신도시 A22블록에 '동탄 호반베르디움' 1002가구를 이달 말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9층, 13개동,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대단지다. 동탄2신도시 핵심시범단지에 위치하며 광역환승시설(가칭 동탄역) 및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워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단지 남측에 리베라 CC조망이 가능하고 북측에는 대규모 공원이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며 초·중·고와 인접해 풍부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 중흥건설,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
중흥건설이 이달 광주 북구 첨단2지구에 '첨단2지구 중흥S클래스' 아파트 784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25층, 13개동, 전용 84·106㎡의 중대형 평형대로 구성된다. 입지는 첨단2지구 중앙부분에 자리하며 지구 내 형성되는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첨단2지구는 90% 가까이 개발이 완료되는 등 각종 개발호재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가 활발한 양상을 보여 향후 일대 아파트의 시세상승도 기대해 볼만하다.

◇ 계룡건설, 노은3지구 리슈빌
계룡건설이 오는 8월 총 502가구의 '노은3지구 리슈빌'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입지하며 전용 84, 102㎡로 공급한다. 단지와 지족산이 맞닿아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인근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칠성대)역'도 이용할 수 있다. 인근 롯데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생활편의시설과 반석초·고, 지족초 등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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