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이 5%룰, 외국인이사수 제한등 금융현안과 관련한 외국언론(파이낸셜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선제적 대응태도를 강조함과 동시에 이들 언론은 물론 국내언론의 보도태도 강한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위원장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외국인 이사수 제한 문제와 관련, EU가 WTO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보도한 것과 관련 법제화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의 임원 및 국장들을 대상으로 열린 변화혁신연찬회에 참석해 FT의 보도에 대해 당황스럽다는 입장과 함께 우리가 하는 액션이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생각해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이사수 제한문제와 관련, FT의 보도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재경부와 이견은 없으며 현재로서는 관행으로 하는 것이라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윤 위원장은 국내 언론의 외국언론 인용보도와 관련 국익과 상황판단이라는 용어를 써 국내 언론의 보도 방식과 수준에 대한 간접적인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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