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사무라이·딤섬본드 동시발행
산은, 사무라이·딤섬본드 동시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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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산업은행이 14일 일본 사무라이본드 300억엔과 홍콩(중국) 딤섬본드 10억위안을 동시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사무라이본드는 미화 3억8000만달러 상당으로, 이번에 발행한 사무라이본드는 2년, 3년, 5년 만기로 각각 엔화스왑금리에 0.65%포인트, 0.77%포인트, 0.85%포인트를 더한 1.05%, 1.17%, 1.31%의 고정금리채권이다.

이번 사무라이본드 발행은 올해 한국계 최저금리로, 유럽위기가 확산되던 5, 6월에 미화 4억달러 상당의 우리다시본드를 우수 조건으로 조달해 유리한 금리조건을 얻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우리다시본드는 일본 외 지역에서 발행한 채권을 일본 개인투자자에게 소액으로 판매하는 채권을 말한다.

공동 주관사는 BoA메릴린치, 씨티, 다이와증권, 미즈호증권, 노무라증권이 맡았다.

딤섬본드의 경우 1억6000만달러 규모로, 한국 금융기관 최초로 공모방식에 따라 발행했다. 3년 만기 고정금리 3.3%로 달러스왑 뒤 금리기준이 동일한 만기 달러채권 유통 금리와 대비해 0.10%포인트 이상 저렴하다.

또한 다양한 투자자를 유치해 비중국계 금융기관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했다는 게 산은 측의 설명이다. 투자자 분포는 아주 62%, 구주 38%다. 공동 주관사는 바클레이스, HSBC, KDB아시아가 맡았다.

산은 관계자는 "이번 사무라이본드와 딤섬본드 동시발행은 건실한 한국경제를 바탕으로 외자조달 저변을 확충한 것"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심화에 따른 유동성 이동(shift)과 아시아 시장 내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한 타깃 마케팅으로 발행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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