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自保,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온라인 自保,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
  • 김주형
  • 승인 2005.04.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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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自保, 대형사 가격경쟁에 직격탄.
각종 규제완화로 출혈경쟁 더욱 심화될 듯.

대형 손보사간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둘러싼 경쟁에 결국 온라인 자동차 보험사들도 직격탄을 맞게 될 전망이다.

3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 1월 들어 손보사들은 대부분 기본보험료 테이블을 대폭 조정해 주력계층에 대한 보험료를 평균 10%이상 내렸다. 여기에 감독당국에선 자동차보험상품 및 가격에 대한 규제 완화를 통해 보험회사가 자율적으로 판매한 후 사후에 제출하는 제출상품(use & file)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25%로 정해져 있는 보험료조정범위를 폐지해 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상품의 보험료를 정하는 자율폭을 대폭 확대했다. 결국 다양한 상품과 특약 개발로 인해 이미 하향된 보험료가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이는 주력구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보험료 수준을 맞추기 위해 비주력구간에서 크게 올린 보험료가 이러한 상품과 특약으로 계속 낮춰지게 되어 전체적인 보험료 인하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

손보사들은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연령구간 세분 및 구간별 상대도 작업을 통해 가격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여기에 단순한 연령대별 보험료인하뿐만이 아니라 차종별, 자동차에 부착된 특수장치등에 따라서도 차등보험료를 적용할 방침이어서 보험료 세분화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 대형사들은 저렴해진 보험료를 무기로 인수지침 완화와 대리점 이익수수료제 도입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설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이 입을 타격도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소비자들에게 가장 크게 어필했던 오프라인자동차보험보다 평균 15%저렴하다는 광고가 불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이제 15%의 차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가입조건에 따라 온라인상품보다 오프라인 자동차보험상품이 더욱 저렴한 경우가 많아졌다. 교보자보가 최근 개발한 48세 이상 한정특약이 나온 배경은 이 같은 문제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기본보험료 테이블 조정후 연령대별 보험료 분석결과 타 손보사들보다 이계층에 대한 보험료가 더욱 비싸게 나와 서둘러 이번 특약을 개발했다는 후문이다. 다음자보에서도 각종 특약을 신설해 같은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종합손보사들에 비해 자금구조가 취약한 것을 감안해볼 때 이 같은 경쟁구도가 지속될 경우 점차 설자리를 잃게 된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다음자보 한 관계자는 “대형사들의 출혈경쟁으로 인해 어느정도 온라인 보험사들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장기적으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지는 못할것”이라며 “점차 추세가 온라인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대형사들의 이 같은 가격조정은 당연한 것이며 온라인 자보사들도 더욱 특화된 상품으로 주력계층에 대해 공략한다면 충분히 가격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직판자동차보험 시장은 1월 M/S 8.8%이후 2개월 연속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60%내외의 성장율과 월 300억 내외의 신규유입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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