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금리조정 사유 아직 없다"
김중수 총재 "금리조정 사유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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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아직까지 금리 기조에 변화를 줄 사유를 찾지 못했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오전 금통위 본회의 직후 가진 통화정책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이같이 말하고 "이날 금통위 회의 시 금리 인상·인하에 대한 논의는 없었고 경제의 하방 위험이 커지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언급했다.

소비자 물가에 대해서는, "현재 소비자 물가가 2%대로 안정화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정책 효과를 제외하면 2%대가 아니라 3.2%정도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수준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총재는 "한국 경제의 글로벌 영향을 유로존에만 국한해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출 기준으로만 봐도 유로존은 국내 경제의 10%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는다"며 "유로존보다 다른 주요국인 미국이나 중국, 브라질 등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을 포함해 우려되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는, "시장이 이미 유로존에 대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며 "시장은 이미 그리스가 어떻게 변하든 대책을 강구했으며 영향도 이미 예상한 일이기 때문에 큰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통화정책 결정에 대해 "통화정책은 거의 모든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 현상에도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앙은행으로서 신뢰성 있는 자료를 가지고 의사를 결정해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통위의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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