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지표 부진+스페인 우려에 상승세
환율, 美 지표 부진+스페인 우려에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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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경기지표의 부진 영향과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7원 오른 1182.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0.35원 오른 118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미국의 일부 경기지표 결과가 부진하자 상승 출발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수정치)이 연율 1.9%로 예비치를 하회하고 5월 고용지수가 전월대비 13만명 증가하는데 그치며 예상치인 15만명에 못 미쳤다. 미국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는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임을 전했다.

또한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보다 하락하며 지난 2009년 9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스페인 뱅크런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스페인 은행의 해외 자본 순유출 규모는 662억 유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돈 96조7000억원에 달하는 금액으로 지난 199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지표 부진과 스페인 우려감이 작용하며 이날 환율은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완화와 더불어 당국의 개입경계 등으로 추가 상승 압력이 강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변 연구원은 이날 환율의 거래 범위를 1177원~1187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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