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적정공사비 확보 '팔 걷었다'
건협, 적정공사비 확보 '팔 걷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사비 부당삭감 신고센터' 설치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한건설협회는 건설공사에서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31일 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산업의 공생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적정공사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이를 위한 제도개선 추진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동시에 안전과 환경·품질 제고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발주기관들이 예산부족이나 자체 실적 올리기 등을 위해 정부가 정해놓은 공사비 산정기준인 '표준품셈'과 '계약예규'에서 정한 간접노무비, 일반관리비 등을 부당하게 삭감해 발주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일례로 대표적인 공공기관 한국전력공사(발전 자회사 포함)는 내부적으로 지침을 정해 정당한 근거 없이 표준품셈의 노무량을 10~25%가량 삭감해 공사비를 산정하고 있어 그간 업계에서 수차례에 걸쳐 개선제기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업계의 원성을 사고 있다.

건설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고자 내달 1일부터 협회 내에 '공사비 부당삭감 신고센터'를 설치하고, 발주기관이 공사비를 부당하게 삭감한 경우 이를 신고 받아 언론에 공개하고 해당 발주기관을 상대로 시정토록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제대로 시공하는 풍토조성을 위해 안전·환경·품질 관련 현장관리매뉴얼 및 안전 환경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건설현장에 배포할 계획(2012년 9월)이다. 또 6월부터 국토해양부,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건설현장 안전수칙 및 기초질서 지키기 캠페인을 전개하기 위해 건설현장 작업 상황별 안전수칙스티커 및 건설근로자 보호구 착용 홍보스티커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