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재개발단지 2곳, 정비구역 변경안 '희비'
은평구 재개발단지 2곳, 정비구역 변경안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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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불광5구역 '통과' 응암2구역 '보류'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재개발구역 2곳의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시는 지난 30일 개최된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은평구 '불광5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을 통과시켰으나 '응암2주택재개발 정비구역 변경 지정안'은 보류시켰다.

은평구 불광동 238번지 일대에 위치한 불광5구역은 용적률을 10%P 완화해주는 대신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을 추가 확보키로 하면서 재개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불광5구역은 11만4447㎡ 부지에 용적률 236%, 건폐율 30%를 적용받아 지상 24층, 32개동, 2232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90.3%(2015가구)가 전용 85㎡ 이하인 중소형주택이며 소형주택은 60.1%(1341가구)로 계획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건립가구수가 199가구 증가해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용적률 완화를 통해 임대주택도 이전보다 40가구 증가한 388가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에 반해 응암2구역은 용적률 완화와 소형주택 추가를 골자로 계획안을 제출했으나 보류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변지역 건물층수와의 현격한 차이, 과다한 옹벽 설치 등을 이유로 승인을 보류했다"라며 "지형을 감안한 층수 계획과 옹벽 설치로 인한 재해대책 수립 등을 보완하면 다음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공장현 응암2주택재개발 조합장은 "사업지가 구릉지에 위치한데다 인근에 학교도 있어 층수에 대한 문제가 걸림돌이 된 것 같다"라며 "서울시로부터 통보를 받으면 보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용적률과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조합원수에 비해 물량이 모자라 수익성이 너무 떨어지기 때문에 기존 용적률 계획 232%에서 20%를 높여 제출했다"라며 "소형주택 비율도 다른 구역에 비해 높은 편이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은평구 응암동 37번지 일대에 위치한 응암2구역은 용적률 253%, 건폐율 30%를 적용해 지상 23층, 37개동, 2565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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