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내달 출시?…관련업체들 '화들짝'
'아이폰5' 내달 출시?…관련업체들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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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3위권 납품업체 타격 불가피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관련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미 양강체제를 구축한 삼성의 경우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3위권 납품업체들은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10월로 예정돼 있던 애플의 아이폰5 출시일이 내달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유럽시장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갤럭시S3' 등 경쟁사의 추격을 간과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것.

앞서 애플은 지난 11월에도 삼성에 추월당한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아이폰4S를 전격 출시한 바 있다. 현재 미국 곳곳에서도 아이폰4S가 반값에 할인판매 되는 등 유통업체들이 재고처리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관측에 무게를 싣고 있다. 또 지난 7일에는 인터넷 도메인인 '아이폰5닷컴(www.iphone5.com)'의 소유권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출시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아이폰4S를 제외한 전 시리즈를 매년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통해 신제품을 공개해 온 만큼 내달 11일부터 열릴 WWDC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종전 '6월 출시행진'에서 예외였던 아이폰4S의 경우에는 새로운 시리즈가 아닌 기존 아이폰4에 대한 성능개선 제품 정도로 평가받고 있어 아이폰5에 대한 기대감은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아이폰5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자 증권가에서도 수혜주와 피해주에 대한 분류가 한창이다. 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아이폰5가 출시될 경우 이미 시장 내 독자적 위치를 확보한 삼성전자의 납품업체들은 피해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HTC, 노키아, RIM 등에만 납품하는 업체들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통신사들에게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관계사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A통신사 관계자는 "아이폰의 마케팅 비용은 타사에 비해 유독 크다"며 "영업이익에 긍정적이지는 않아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제3의 투자처로 '이라이콤'과 같은 아이폰과 갤럭시S3 등에 동시납품이 이뤄지고 있는 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승패가 어떤 쪽으로 기울더라도 스마트폰 보급률에 비례해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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