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한국 여자배구가 8년 만에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배구 대표팀(김형실 감독)은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 런던올림픽 세계예선전 최종 7차전에서 페루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팀은 5승2패를 기록해 승점 15를 확보해 2위를 확정지었다.
7전 전승을 거둔 러시아는 승점 21로 1위를 차지했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단, 3위 이내에 들지 못하더라도 아시아 팀 중 1위를 차지하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한국은 본선 진출이 이미 좌절된 페루를 상대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세트에서 '슈퍼스타' 김연경(페네르바체)이 공격을 주도하며 25-11로 가볍게 승리했다. 김연경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2세트에서는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18로 이겼다.
0패라도 모면하려는 페루팀의 거센 반격으로, 3세트에서는 다소 고전했다. 한국은 한때 16-18로 끌려가기도했지만, 곧바로 김연경을 투입해 25-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세트스코어 3-0, 완승이었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여자배구팀은 28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6월1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본격적인 런던올림픽 준비에 들어간다.
대한배구협회와 한국배구연맹(KOVO)는 공동으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 선수단에 포상금 1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