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융광전투자 소액주주 "공정한 재감사 보장하라"
성융광전투자 소액주주 "공정한 재감사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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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폐여부 심사 중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성융광전투자 소액주주들이 거리로 나왔다. 이들은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회계법인의 재감사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성융광전투자 소액주주 20여명은 여의도 한국거래소 정문 앞에서 오후 2시부터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태양광사업의 전체적인 불황으로 인해 회계상 크게 평가 손실된 부분이 있어 존속성에 대해 부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측이 유휴토지매각, 장미매각, 해외거래자금회수, 신규계약 등 회생 노력을 펼치고 있음을 감안해달라는 게 이들의 요구다.

이들이 이날 거래소를 방문한 이유는 코스닥상장위원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지난 1일 거래소는 성융광전투자에 대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회계법인 언스트앤영으로부터 감사 '의견거절'을 받은 것. 이에 소액주주들은 지난 17일 상폐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재감사를 주장한 또다른 이유는 언스트앤영의 제출 시점이다. 소액투자자들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은 27일 주총 전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30일 오전에 제출했다. 이전까지는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들어왔던 만큼 갑작스런 '의견거절' 평가는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집회에 참가한 한 소액투자자는 "현재 언스트앤영으로부터 회계 재감사하기로 확답을 받았고 재계약서 원본을 거래소에 재출했다"이라며 "이날 거래소의 결정을 보고 집회시위 등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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