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방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이 사상 최고치인 55%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286만2460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을 분석한 결과 55%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12%를 기록했던 지난 2004년에 비해 43%나 급등한 수치다.
그러나 2010년 들어서 30%를 돌파하더니 지난해에는 40%를 넘어서는 등 최근 2년간 1억원을 초과하는 전셋집 비율이 단기간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50%를 넘었고 5월17일 현재 55%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에 비해 전세 상승률이 둔화된 모습이지만 1억원을 초과하는 지방 전셋집이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지방에 저렴한 전셋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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