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GS건설 M&A에 1800억 금융지원
수출입銀, GS건설 M&A에 1800억 금융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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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스페인의 물기업 '이니마(Inima)'를 인수하는 GS건설에 총인수금액 3400억원의 53%에 해당하는 1800억원의 금융을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금융제공은 수은이 지난 2010년부터 '그린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녹색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을 지원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한 성과라고 수은 측은 설명했다. 수은은 국내 대표적 물기업들을 상대로 해외진출 포럼, 프로젝트 전략회의, 유망사업 조기 발굴 등을 지원해 왔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M&A 지원으로 향후 이니마 사가 수행하는 해외 물시장 민자사업에 대한 국내 기업 참여도 지원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의 21세기 블루 골드로 불리는 해외 물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녹색 선도기업을 육성하고 수출 산업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니마는 지난 1957년 설립된 스페인 최초의 물 전문기업으로 담수플랜트와 상수도망 건설, 하수처리까지 물산업 전반에 걸쳐 전세계 200여건의 사업을 수행한 기업이다. 특히 민간투자사업 시장에서 사업권 획득을 통한 지분출자, 수처리플랜트 건설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에 GS건설은 이번 인수로 해외 물시장 선두업체인 이니마 사의 브랜드 경쟁력과 사업경험을 확보해 최근 민영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해외 물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전망이다. 이번 M&A를 통해 GS건설은 이니마 사의 지분 80%를, 국민연금 사모펀드는 나머지 20%를 취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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