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外人 9일째 매도
코스피, 나흘 연속 하락…外人 9일째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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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코스피가 9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하락세는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40포인트(0.18%) 내린 1913.73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늘어나는 외국인 매도세로 1900선 붕괴 우려까지 나올만큼 내내 불안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매도세를 개인과 기관이 받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1650억원 순매도로 9거래일째 팔자랠리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942억원, 1247억원씩 순매수했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도 2898억 매도 우위로 지수에 부담을 줬다.

업종별로 보면 장초반보다 상승업종 비중은 늘었지만 하락 업종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전기전자, 통신업, 운송장비, 보험, 제조업, 건설업 등 상승 업종은 5곳에 불과했고 상승률도 1% 미만이었다. 반면 의료정밀이 6%대 큰 낙폭을 기록한 가운데 음식료품, 섬유 의복이 2% 내림세로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 경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와 자동차주는 강세였지만 화학주는 약세로 대비를 이뤘다.  삼성전자의 경우 0.8% 올라 141만원선에 복귀했고 SK하이닉스는 2%대로 2만6000원선에 진입했다. LG전자도 강보합세로 IT주 호조에 동참했다. '현대차 3인방' 중 기아차를 제외하고 현대모비스가 3%, 현대차가 1% 오르며 자동차주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LG화학이 1%대, SK이노베이션이 약보합세로 부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259곳, 하락 종목은 569곳이며 66곳의 가격 변동은 없었다.

장진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당분간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불안한 심리와 수급변화에 의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심리적인 지지선인 200일 이평선 지지여부를 확인하는 작업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5.13포인트(1.04%) 내린 488.53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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