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밥 시장도 '잡곡'이 대세
즉석밥 시장도 '잡곡'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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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웰빙' 트렌드가 계속되면서 즉석밥 시장에서도 발아현미밥, 흑미밥, 오곡밥 등 잡곡밥류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지난 2010년 5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잡곡밥 시장은 지난해 3배 가까이 뛰며 140억원으로 확대됐다. 성인병 증가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1인가구의 급증으로 잡곡밥의 기능적 측면이 부각된 것. 업계는 올해 잡곡밥 시장규모가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현재 즉석밥 '잡곡밥류' 시장은 CJ제일제당과 동원F&B가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CJ제일제당 '햇반'이 지난해 기준 60% 이상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동원F&B '쎈쿡'이 30% 이상으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양사 모두 수년 전부터 '잡곡밥류'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였지만, 즉석밥 시장 자체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데다 흰쌀밥보다 많게는 500~600원 비싸다는 이유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경부터 즉석밥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특히 싱글족, 맞벌이 부부등 1인가구의 즉석밥 구매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잡곡밥류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올 한해 각각의 제품에 대한 건강적인 측면을 강조하며 가족 구성원 모두의 체질과 입맛에 맞는 '잡곡밥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의 브랜드파워와 더불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당일 도정 시스템을 통해 집밥을 능가하는 품질을 앞세워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원F&B도 즉석밥 잡곡밥류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판단해 발 빠르게 대응, 지난해부터 흰 쌀밥 중심에서 '잡곡밥' 위주로 바꾸며 매출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100% 발아현미밥'에 이어 지난해 초 업계 최초로 간식용 잡곡밥 '맛있는 찰진약밥'과 '맛있는 유자약밥'을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이마트 역시 즉석밥 시장 내 잡곡밥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지난 해 12월 PB상품 '수삼영양밥'을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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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love 2012-05-11 16:01:19
저같은 솔로에게는 반가운 소식이군요.
점점 편리해지는 세상이네요.
제품명처럼 몸에도 좋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