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여수세계박람회서 '글로벌 기술력' 뽐내
현대건설, 여수세계박람회서 '글로벌 기술력'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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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 촬영한 '빅오(Big-O)'와 주제관 모습
빅오·한국관 등 8개 공사 참여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현대건설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요 시설물을 건립해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에 일조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의 주요 시설물 가운데 △빅오(Big-O) △한국관 외 기타 전시실 △주제관 △국제관 △현대차그룹관 △엑스포타운 △환승주차장 등 8개 공사에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특히 친환경 신건축기법을 적용해 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에 부합하는 시설물을 건립하는 데 힘썼다.

초대형 해상분수 공연이 펼쳐지는 '빅오' 건설을 위해 해수면 상부 육상에서 포디엄(멀티미디어쇼, 해상분수 작동을 위한 설비·장비 등이 집약되는 해저 하부공간)을 제작한 뒤 해상구조물 가설공법(Heavy-Lifting)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임시 물막이 공법이나 육상에서 블록으로 제작하는 공법에 비해 최소 4개월 이상 공기를 단축시키고 육상작업과 유사한 조건을 조성할 수 있어 대형 해상장비 동원을 줄여준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돔 스크린 형식으로 제작된 한국관은 국가관 중에서도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자립형으로 지어졌다. 태양광·태양열·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을 적극 활용했으며 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해 최우수(그린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받았다.

더불어 여수 신항 방파제 앞 해상에 국내 최초의 해상건축물로 세워진 주제관도 친환경 공법으로 건축했다. 바다 위에 건립된 지상 3층, 연면적 7591㎡ 규모의 주제관은 3차원 곡면으로 이뤄진 5개의 콘(원통형 구조물)을 그대로 노출해 해상에서 바라보면 바다 위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이고 육지에서 보면 고래를 연상하게 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친환경 신건축기법을 선보여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함께 성공적인 박람회가 되는 데 일조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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