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동월대비 7.2% ↓
3월 국내건설수주액, 전년동월대비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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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민간토목 부진으로 감소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난 3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총 8조3464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월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도별 3월 국내수주실적(자료: 대한건설협회)

9일 대한건설협회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발주부문별 공공부문수주는 2조3111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 1·2호기, 안동천연가스발전소 등 대형발전설비공사가 이어진데다 전년동월의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46.6% 증가했다.

또 공공건축은 세종시 신청사 및 공공기관 지방이전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비주거용건축이 부진했던 데다 주거용 건축도 전년동월대비 85% 감소하는 등 동반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38% 감소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6조35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1.2%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경남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인천~김포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등 토지조성 및 도로공사가 호조를 보였으나 플랜트 설치 등 여타공종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36.1% 감소해 민간부문의 감소세를 이끌었다.

건축은 삼성이 수원에서 그룹계열사의 대규모 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계명대 동산의료원 새병원 신축공사 발주가 이어지는 등 비주거용은 호조를 보인 반면 주거용 건축은 전년동월대비 10.8% 감소하는 부진을 보임에 따라 전체적으로 전년동월대비 0.8% 증가에 그쳤다.

▲ 월별 국내수주실적 현황(자료: 대한건설협회)
임종구 대한건설협회 조사통계팀장은 "2012년 1분기 국내건설수주는 지난해 전력난을 반영해 연초부터 초대형 발전시설 공사발주와 세종시를 비롯한 지방의 주택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8.1% 증가하는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면서도 "이 같은 증가율은 수건의 대형공사 발주에 의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 주택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어 건설수주 증가세의 급격한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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