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특별수사처 설치해 靑 주변 비리 척결해야"
김문수 "특별수사처 설치해 靑 주변 비리 척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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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온라인속보팀] 연말 대선도전을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대통령 주변의 비리·부패 의혹과 관련, "청와대 권력층 비리 척결을 위한 특별비리수사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3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KNA 최고위과정 특강을 통해 "최근 여러 가지로 청와대에서 비리 등이 많이 나오는데 우리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이 첫 번째로 부패와 비리를 척결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검찰의 비리를 누군가 감시하고 컨트롤 하는 기구가 없는데 과연 검찰은 누가 컨트롤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기 때문에 생기는 이 두 부분의 사각지대가 문제인데 청와대를 둘러싼 비리 해결을 위해 비리수사처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특별비리수사처는 대통령의 임명 지휘를 받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청와대를 구중궁궐이라 하는데 내 생각엔 청와대 수석 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국가 안보외교를 통합하는 기구를 두고, 나머지는 장관한테 위임해 장관이 실질적인 대통령 비서가 되게 해야 한다."고 미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대통령 밑에 수석실이 있는데 그래서 굉장히 비리화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제대로 견제되지 않아 비리 소지 가능성이 높고, 권력을 남용하거나 비리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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