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불법 사금융 척결, 일시적 이벤트 아니다"
김석동 "불법 사금융 척결, 일시적 이벤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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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지 단호…"5월 이후에도 계속"

[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30일 불법 사금융 척결을 위한 전쟁을 5월 이후에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신용회복위원회 명동지부에서 열린 '사금융 피해자 간담회'에서 "불법 고금리, 불법 채권추심, 대출사기 등 사금융 문제와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일부에서 5월말까지만 하는 일시적인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며 "정부에서 긴급조치에 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만큼 5월 이후에도 전쟁을 계속할 것으로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 사금융 척결로 서민금융이 오히려 위축되는 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제도권 금융기관과 협력해서 서민금융 확대 및 다른 애로사항을 일체 망라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열린 사금융 피해자 간담회'는 김 위원장 외에도 주재성 금감원 부원장, 이종휘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임충식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 조인희 미소금융중앙재단 사무처장,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국장 등이 10여명의 사금융 피해자들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 위원장은 피해자들의 애로사항을 들으면서 중간중간 관련 기관에 즉각적인 시정이나 제도 보완을 주문했다. 대출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은행에 거래정지를 요청한 자기 돈을 찾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자 김 위원장은 "바로 돈을 찾을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이해선 국장에게 지시했다.

이외에도 다른 피해자가 카드회사로부터 받은 대출이 신복위와 협약되지 않은 대부업체로 넘어가 지원을 못 받게 됐다고 설명하자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에 신복위 미협약업체에 부실채권을 넘길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연구해 볼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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