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중동·북아프리카 초청 콘퍼런스 개최
수출입銀, 중동·북아프리카 초청 콘퍼런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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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사진 아랫줄 왼쪽 여섯번째)이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김 행장 오른쪽)과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수은-MENA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수출입은행은 25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주요 플랜트 발주처와 금융기관을 초청해 서울 신라호텔에서 '수은-MENA(Middle East&North America)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 주제는 '세계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한-MENA 협력강화 방안'으로 한국과 중동 지역의 주요 기업·금융기관의 고위 임원, 정부 관계자가 참여한 첫 번째 대규모 회의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한국과 MENA는 앞선 기술력과 높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상호보완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한국 기업들이 MENA 사업에 보다 활발히 참여할 수 있게 정책금융을 확대하는 등 범정부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MENA의 핵심 발주처와 한국 기업의 고위 인사(High level)간 협력을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콘퍼런스 정례화 등을 통해 한국 기업의 수주 네트워크 확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행장은 주한 MENA 대사들과 한국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을 위한 간담회 정례화를 협의하고, 주요 발주처 대표들을 만나 프로젝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MENA 측에선 사우디전력공사, 사우디석유공사, 아부다비석유공사, 카타르석유공사, 이집트석유공사 등 13개 중동지역 핵심 발주처와 이슬람개발은행(IsDB), 리야드은행 등 8개 현지 금융기관이 참석했으며, 한국 측에선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건설·플랜트기업 30여 곳이 참여했다.

아울러 주한 중동대사, 알렌앤오베리 등 국제법률회사, HSBC 및 BNP파리바를 비롯 글로벌 투자은행 등이 이날 행사에 참가해 토론을 벌였다.

중동 지역은 한국 해외 플랜트 수주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지역으로, 특히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올해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400억달러 증가한 약 1500달러로 예상된다.

이에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MENA지역의 프로젝트 시장 동향과 향후 전망을 분석하고, 유로존 위기로 유럽계 은행들이 신규 대출을 축소하는 상황에서 수출신용기관(ECA), 현지금융, 프로젝트 채권 등을 결합한 대체금융 활용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한국 기업의 실질적인 수주 지원을 위해 MENA 주요 발주처와 국내기업 13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50건의 일대일상담이 이뤄졌다.

한편 수은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은행 및 Samba 파이낸셜 그룹과 프로젝트 정보교환과 공동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수은은 상반기 중 IsDB, 사우디아라비아 상업은행, 도하 뱅크 등과도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지난 35년간 쌓은 해외 프로젝트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중동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현지 주요기관들과 협력 네트워크도 확장해 '제2의 중동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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