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규제완화 가능성…해빙기 올까?
'강남 3구' 규제완화 가능성…해빙기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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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지역 해제시 거래활성화 '기대'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최근 서울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에 투기과열지구 지정이 해제된 데 이어 투기지역 해제도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이 지역 부동산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투기지역 해제가 이뤄질 경우 주택거래 증가는 물론 집값 회복도 기대할 수 있어 이 지역 주택보유자는 물론 신규 분양을 앞둔 주택업계도 반기는 분위기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이후 발표된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강남권 주택시장은 최악의 침체 기조를 보였다. '강남 3구'의 1월 말(박 시장 취임 시점) 대비 3월 말 변동률은 강남 -0.59%, 송파구 -0.36%, 서초구 -0.31%로 서울 평균인 -0.21%보다 낮다.

그러나 4.11 총선 이후 규제완화가 점쳐지면서 개포 일대를 비롯해 가락동 가락시영2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 호가가 약 4개월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지난주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분양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은 편이다. 부동산 업계는 '강남 3구' 투기지역 해제가 정부의 행정조치 만으로도 가능해 시행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남 3구'가 투기지역에서 해제되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는 기존 40%에서 50%로 완화되고 연간 총소득의 40% 이하로 묶였던 DTI 대출한도도 상향된다.

이렇게 되면 주택 수요자들의 자금조달이 수월해져 신규분양 및 주택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어 지난해 말 해제된 투기과열지구보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동산1번지 관계자는 "신규분양 아파트에도 투기지역 해제 시 대출한도가 늘기 때문에 단번에 목돈을 들여 강남 입성의 꿈을 이루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많이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거주 목적으로 기대차익을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알짜를 골라 내 집 마련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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